[재가노인지원] 띵~동!! 화분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긴 장마가 끝이나고 해가 쩅쨍한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는 오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어르신 댁 방문을 위해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중앙동에 사시는 신O녀 어르신 댁에도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나려고 하니 테이블 위 화분을 가리키며어르신이 이야기하십니다.

'이거 김선생 오면 줄려고 냅뒀는데 마음에 들면 가져가~이전에 화분은 잘 크고 있어?? '

​사실 기관에는​ 어르신이 주신 화분이 하나 있습니다. 물도 잘주고, 햇빛도 보여주고, 영양제도 줬더니 아주 쑥쑥 잘 컸습니다. 어르신에게 사진찍어서 보여드리겠다고 하니 한 번 보여달라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새로운 화분을 받아 들고 나오는 길 어르신이 이야기하십니다.  

'이게 비염에 좋아 옆에두고 일해. 물은 일주일에 두 번만 주면된다.'

'종이컵 한 컵 정도 주면 될까요?'

'아니 밖에 두고 밑에 물이 빠질정도로 흠~뻑 줘!!'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 잘 듣고,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오면 잘~보이는 곳에 어르신의 마음이 담긴 화분을 뒀습니다.

기존에 있던 식물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께도 꼭~보여드려야겠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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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신O녀 어르신과는 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담당자의 뜻과는 다르게 일이 자꾸 꼬이게 되어 어르신을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관계형성이 쉽지않았습니다. 이랬던 어르신이 담당자에게, 또 기관에게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르신과 담당자의 관계, 사례관리 과정 속에서 오늘이 다시 한 번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