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어떤 동네, 어떤 세상 만들고 싶어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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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7 09:13 조회1,5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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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조직을 만드는 게 사회복지사의 이상이 아닙니다.
마을잔치를 벌이는 일이 사회복지사의 이상이 아닙니다.
주민조직, 마을잔치와 같은 일은 과정입니다.
사회복지사는 꿈, 즉 이상이 있습니다. 이상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이상을 이루려고 주민조직이나 마을잔치 따위를 벌입니다.
이런 사업들은 이상을 이루려는 방법입니다.
*외부 평가가 모임을 몇 개 이뤘는지, 몇 명이 모였는지 따위를 물으니
우리도 모르게 모임을 이루는 게 목적이 된 듯 착각합니다.
그럼, 그 이상이란 무엇인가요?
사회복지사가 꿈꾸는 이상의 실체는?
지역사회 이상
우리가 꿈꾸는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모습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고,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는 곳입니다.
좋은 이웃이 있어 누구라도 정붙이고 살 만한 지역사회입니다.
복지관은 이런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일합니다.
맡은 일이 무엇이든 그 일로 지역사회를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고,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는 곳으로 만듭니다.
지역사회는 개인이 살아가는 바탕입니다.
복지관은 이런 지역사회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고,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는 곳이게 합니다.
이런 지역사회에서는 한 개인만 잘 지내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도, 앞으로 이 지역사회에 올 사람도 더불어 살아갈 겁니다.
지역사회를 이런 곳으로 만드는 일은 마주한 어려움 해결을 넘어,
앞으로 일어날 다른 어려움까지도 준비하고
다른 어려움이 생기지 않게 억제하는 예방책입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지역사회가 이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근본책입니다.
약자도 살 만한 지역사회는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시설 제도 제품 서비스 조직 문화 따위의
복지 수단을 약자도 함께 이용하는 사회입니다.
그 반대는 약자를 위해 별도의 특별한 복지수단이 존재하거나,
아예 그런 것조차 없는 사회입니다.
약자를 위해 따로 만드는 특별한 복지수단도 조심스럽습니다.
약자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오히려 그런 도움이 약자를 이 사회에서 더욱 분리·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는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자기 인간관계와 일상생활 속에서
약자를 만나고 돕는 사회입니다.
그 반대는 약자를 특별하게 만나 돕거나, 아예 만날 생각조차 없는 사회입니다.
약자를 후원·봉사와 같은 방식으로 특별하게 만나는 일도 조심스럽습니다.
약자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나기 쉽습니다.
오히려 그런 만남이 약자를 이 사회에서 더욱 분리·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는
이웃과 인정이 있어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입니다.
복지관의 이상, 즉 지역사회를 일구는 복지관의 이상은
지역사회를 이웃과 인정이 있어 정붙이고 살 만하게 하는 겁니다.
복지관의 이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웃과 인정’입니다.
* 출처 : 공유복지플랫폼
* 저자 : 사회사업가 김세진
http://wish.welfare.seoul.kr/front/wsp/main/view/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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