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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 기본」 2019년 10월 18일(금) 텃밭친구들의 ‘소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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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탐스런열매 작성일19-10-22 17:32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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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텃밭활동으로 모이는 날인데 비가 살짝 오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활동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옥상에서 자라고 있는 배추와 쪽파에게는 단비입니다. 우천관계로 옥상에서는 가을작물을 둘러봅니다. ‘배추벌레는 손으로 잡아내든가 아니면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리면 없어져. 내가 다음에 막걸리를 가져와야겠네.’하시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알려 주십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이 직접 소세지와 가래떡을 꽂아서 굽는 ‘소떡소떡’을 만드는 날입니다. 그런데 미리 사놓은 가래떡이 그만 굳어졌습니다. ‘어르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쭈니 ‘그냥 손으로는 안 될 것 같고 물을 끓여서 잠깐 녹이면 되겠네.’우리는 걱정인데 경험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여사일’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꼬지에 예쁘게 꽂아서 나란히 줄맞추어 굽고 예쁘게 차려서 나눠 먹는 계획이었습니다. 여자 어르신들의 후라이팬에서는 꽂이가 길어서 손으로 뚝뚝 자릅니다. 남자 어르신들의 후라이팬에서는 아예 꽂이를 빼고 소떡들이 자유롭게 흩어져있습니다. 소스를 준비하는 사이 어르신들이 하하호호 벌써 떡을 맛보고 계십니다. 어르신들이 노릇하고 말랑하게 구워지는 소떡을 보면서 군침이 돌아 순서에 상관없이 드시고 계십니다. 오히려 틀에 맞춘 계획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더욱 멋집니다. 덕분에 저희들도 오며가며 호호불어 소떡을 먹어봅니다.

 어르신들과 음식을 만들고 나누면서 자연스러움을 배웁니다. 레시피라는 이름아래 요리를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형식보다 계획보다 몸과 손이 가는대로 만드십니다. 하는 사람이 편하게 먹는 사람이 맛있게 진행을 하십니다. 김0선 어르신은 치아가 약하여 하나를 가지고 천천히 드십니다. 천천히 먹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자랑하며 너그럽게 웃으십니다. 김0일 어르신은 혼자 있으면서 우울했던 마음이 소떡을 구우면서 고기구워먹던 시절을 회상하며 웃음이 늘어납니다. 비오는 날의 기름냄새와 말랑한 떡과 어르신들과의 정겨운 수다가 잘 어울리는 텃밭활동 친구들의 멋진 금요일이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다음주에는 팔공산 가을단풍사이에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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